20대흔녀들의 개그터지는 PC방알바이야기

공포 2012. 12. 2. 22:09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2탄을 가지고 돌아온 PC방알바녀입니당

 

안녕

 

 

우선 톡 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톡커님들 격하게 스릉흔드부끄

 

 

 

 

 

 

1탄끝에 톡되면 사진공개는 못하지만 일하는데 큰 힘이 될거라고 했던말!

정말 힘 100000000% 났습니당

우리 다 일하면서 5분마다 한번씩 댓글확인하고 추천수 확인하고 다들 즐거워서 일하는내내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그리고 베플분들 모두 저 기특하다고 해주셔서 저 좀 많이 부끄러웠어요....

 

부끄

 

일하면서 힘든것도 저지만 벌어서 쓰는것도 전데요 뭐...@@@^^@@

격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 재밌게 잘쓴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동안 가게에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는 바람에 2탄이 많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실거져??????

음흉

 

 

 

이글을 쓰기 시작한 지금,

옆에서 바닥청소를 하고 있는 1탄 계산못하는그녀에게 쓰레받기가 음슴으로 음슴체 ㄱㄱㄱ

 

 

1탄에서 반응이 꽤나 좋았던 계산못하는 그녀의 일화를 좀 더 써볼까 함

생각외로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 그녀가 매우 좋아했음ㅋㅋㅋㅋ

 

자기만 그런거 아니라며...ㅋ

 

 

그녀는 계산만 못하는게 아님

1탄에서 논란이 많았던 오십원짜리의 뒷면에 있는 식물이 쌀인가 벼인가부터 시작해

그녀의 무지는 과히 상식적인것을 넘어서는 것이 많음ㅋㅋㅋㅋㅋ

 

아주 많음

 

 

 

한날, 그녀의 남자친구가 가게로 놀러온 적이 있었음

그날따라 매우 한가하던 탓에 둘은 빙고게임을 하기로 함

참 사차원적인 그녀성격답게 게임주제는 지역이름 이었다고 함ㅋㅋㅋㅋ

(난 과일이름, 영화제목 이런건 봤어도 지역이름으로 빙고하는 건 첨봤음ㅋㅋㅋㅋ)

 

 

어쨌든 서로 각자의 쪽지에 지역 이름을 열심히 써내려 가던 중

남자친구가 그녀의 빙고판을 훔쳐봄

 

그때 그녀의 쪽지에 강원도와 서울이 각각 쓰여있었다고 함

남친은 그걸보고 서울은 시 단위고 강원도는 도단위니까 다른 영역이라 생각되어 강원도는 쓰면 안되지 않냐고 함

 

 

그랬더니 그녀가 한참 생각 후 하는말

 

 

아 강원도안에 서울이 있는거지? 지울께~@@^^@

 

 

 

 

 

멘  붕

 

순간 남친은 귀를 의심

내 여자친구가 맞나 의심

오전타임 알바언니도 얘가 스물한살이 맞나 의심

 

 

참 세상 편하게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특산물이 감자아니겠음ㅋㅋㅋㅋㅋ

강원도에 63빌딩이랑 한강이랑 남산타워도 있고 뭐 그런거 아니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뿐만이 아님

그녀는 계산도 못하고 조금 섭섭한 머리를 가진것 뿐만 아니라 약간의 난독증이 있음

이 난독증이란 것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정말 잘 못읽음

 

 

새벽에 그녀가 하는 일 중 하나가 하루종일 판매된 음료수를 채우는 건데

음료수 이름을 참 잘 못읽음

 

아카페X 라는 커피이름을

아카라페라고 읽어서 빵 터진적이 있는데

더 웃긴건 아카라페라고 이상하게 읽어놓고는 내가 못들었을거라 생각하고 모른척함ㅋㅋㅋㅋㅋ

내가 니방금 뭐라그랬냐고 막 웃으면 그제서야

 

아... 들었어..?^^;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귀여워죽겠음ㅋㅋㅋㅋ

 

게임을 하면서도 몬스터 이름을 잘 못읽어서

풍암괴 를 풍괴암이라고 읽질않나

철가면녹포검귀 는 아예 철가면 녹....까지 읽고 "하여튼 이거!"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랑 얘기하다보면 나도 점점 글읽는 능력이 퇴화되는 걸 느낌...ㅋㅋㅋ

 

그래도 일 하난 끝내주게 열심히 함ㅋㅋㅋㅋ

맡은이상 흐지부지란 없는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편에서 자신을 너무 무식해보이게 썼다고 걱정하던 너란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1편이야기에서 조금도 허구는 없었다

100% 실화인것을

 

 

 

 

그리고 어젯밤

야간타임은 시간이 안맞는 관계로 나님과 계산못하는녀, 휴무라 서울간 알바1명 쏙빼놓고

회식간다고 얄밉게 놀려댔던 23세 오타쿠 언니

 

 

그녀를 까본다

 

 

(욕아니에여...벗겨본다는 뜻...윙크)

 

 

이언니는 아침9시 출근타임으로, 주말이면 학교안가고 게임하러오는

초,중,고딩 학생들을 주로 상대하는 시간대를 맡고있음

 

 

따라서 계산따윈 조금못해도 상관없고

열댓명이서 한꺼번에 계산하려고 카운터앞에서 난동피우는 초등학생들을 제압할 약간의 큰목소리와

강한포스만있으면 됨ㅋㅋㅋㅋ

 

 

이언니는 초등학생들 줄도 잘 세우고, 한꺼번에 카드들고 달려들어 한시간씩 정액넣어달라고 800원씩 짤랑짤랑 내는 돈도 계산을 잘 하는 똑똑한 언니임

 

그래서 재료주문이나 재고정리를 맡고있는 능력있는 여자랄까...

 

톡 1탄도 제일 관심이 많았던게 이 언니임ㅋㅋㅋ가게에서 재미진 이야기 하나라도 터질만하면 꼭 이건 2탄에 써야한다며 포스트잇에 써놓고 퇴근하기도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언니에게 한가지 흠이 있다면

그거슨 바로 남자를 너무 좋아한단거임

 

짱

 

이상한 생각하셨나요

여기서 말하는 남자는 풋풋한 상큼이 중고딩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나이 잊으신채 상큼이들에게 그렇게 추파를 던지시는 언니임ㅋㅋㅋㅋ

 

 

예를들면

계산하려는 아이들에게 "여기 볼에 뽀뽀한번해 안해주면 계산안해준다" 따위의 말도안되는 협박을ㅋㅋ

그래도 이언니가 좀 예쁜편이라 볼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애들도 있음ㅋㅋㅋ

 

애들이 참 착해...

 

이제 언니는 자주오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이름을 다외우고 있고

좀 개인적으로 편애하는 잘생긴(...?) 애기들이 오면 문앞에서부터 목청터지게 이름부르며 반겨주심ㅋㅋ

 

추파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말한번 안걸어본 아이들이 없어

5학년 몇반에 누가 몇반 누구랑 사귀고 걔네가 언제 헤어졌으며, 짱은 누군지 부짱은 누군지까지 다 꿰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이언니타임에 가게에 남아 놀면서 이 광경을 보고있노라면

언니의 놀라운 친화력에 감탄을 하지않을수 없음

 

처음에는 귀찮아하면서 이누난뭐야 했던 아이들도 이제 다들 언니를 좋아하는 눈치임ㅋㅋㅋㅋㅋㅋ

전화번호 가르쳐달라는 초딩도 있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애들ㅋ 설레게스리

 

부끄

 

끝은 어떻게 맺지

언닌 그래두 예뻐요

 

 

 

 

이번편도 길었나욧...

 

음흉

 

마우스 휠 쭉쭉내리는 짤 싫다고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1편 댓글에 올라와있더근요...ㅠ.ㅠㅋㅋㅋㅋ

길어서 읽기싫다하시면 할말이 음슴

그래도 읽어보시면 재미는 있슴

 

 

끝까지읽어주셔서 또 감사합니당@@@^^@@

 

 

이번편도 재밌었다면 추천추천짱

다음편도 보고싶다면 추천추천짱

 

 

 

 

 

아참 1편에서 5월30일날 오셔서 약 한달간 집에 안가시고 디아블로하셨던 손님

결국 잠깐 나갔다 오신다더니 안돌아오셨네요...^^;;;;

믿음과 신뢰로 맛있는 라면 많이 끓여드렸는데 이러시면 안되요...ㅠ.ㅠ

돌아오세용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