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2013. 1. 4. 19:50
이난향(1900~1979) 이라는 분인데
너무닮지않았나요?
설리로 환생했나 ? 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오래전에 혼자 사시던 빈집은 재개발 때문에 내부가 텅 빈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어릴적에 거의 일주일에 3일은 그 집에서 지내곤 했기때문에 잠겨있던 비밀번호 자물쇠를 여는것 정도는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노인이 혼자살던집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다소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생에 첫 경험을 앞둔
초등학생의 마음을 진정시키진 못했던것 같다.
"지래 할머니는 어디 가셨노?"
"뭐라카노, 아까 말했다 아이가 옛날 할매집이라고, 여기 전세 내놓고 할매는 아파트 살잖아"
"아~ 맞다 아까 그랬제?..히히..."
십수년 전에 지어진 것이 여실히도 드러나는 초기의 입식부엌을 지나 미닫이 문을 열고 거실겸 밥먹는 곳이었던
자그마한 거실입구에 앉아 누나가 구두를 벗는 것을 지켜보았다.
새하얀 다리, 가녀린 발목, 약간은 땀에 절은 케릭터 양말이 왜 그랫는진 모르지만 너무나 묘하게
야해 보였다.
내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이라도 한 것 처럼 누나는 내 쪽의 머리카락을 슬쩍 귀
뒤로 넘기며 날 보며 눈웃음을 쳤다.
"히히, 지래, 귀엽네"
"뭐,,뭐,, 뭐라카노, 빠..빨리 올라온나"
"알겠다, 히히, 빨리 가께"
누나가 집 안으로 들어와 미닫이 문을 닫고 난 후 난 오만가지 망상에 사로잡혀 어쩔줄 몰라 허둥대기 시작했다.
괜시리 남아있는 살림살이 들을 들춰 보기도 하고 너무 커서 옮기지 못하고 남겨둔 장농의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도 하면서 슬쩍 슬쩍 베시시 웃으며 안장다리로 앉아 있는 누나를 보는것 만으로도
어린 나의 남성(男性)은 이미 내 통제를 벗어나 버렸다.
"지래야, 일로 와봐"
"오..왜"
"아까처럼 누나가슴 계속 만져주라"
"그..그래"
나는 다소 경직된 몸으로 그 누나의 채 여물지도 않은 가슴을 주물럭 거리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그 누나가 시키는 대로 목덜미나 가슴 언저리에 입을 맞추기도 하던중에
어느샌가 초등학교 6학년짜리 남자 아이와 중학교 2학년 짜리 여자아이는 서투를 몸짓으로
서로를 좀더 깊게 느끼기 위해서 바둥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둘이 하나가 된 순간 나는 붉게 충혈된 두 눈을 부릅뜨고 초승달을 아래로 눕혀놓은것 같은
입 모양으로 웃으며 나의 첫 경험을 흥미롭다는 듯이 바라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보통은 놀랄만도 했지만 스스로를 위로할 때에 언제나 책상 한쪽에 걸터 앉아 나를 바라보던 그녀였기에
나는 오히려 더욱더 흥분하기 시작했고 오로지 나의 모든 신경세포는 내 아래에서 바둥대며 날 받아들이는
그 누나가 아니라 언제부턴가 나와 함께 한 그 묘한 여인에게 쏠려 있었다.
그리고 첫 경험은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끝이 나 버렷지만 나는 여전히 그 누나의 가슴팍에
한쪽 뺨을 기댄채로 우리 옆에 나란히 누워 고개만 돌리고 웃고 있는 그녀와 모종의 교감을 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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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종종 그 누나와 같은장소에서 밀회를 가지곤 했다.
그럴때 마다 나는 날 바라보는 그녀에게 누나를 통해 내가 얼마나 눈앞의 여자를 만족시킬수 있는지를
증명이라도 하는듯 행위 자체에 무서우리만치 집중하고 집착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밀회는 내가 중학교 1학년에 진학하고 그 누나가 중학교 3학년이 되던해에 누나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기 전 까지 계속 이어졌다.
사고 이후 내가 제일 먼저 했던 생각은 슬픔도,두려움도 아니었다.
다만 더이상 밀회를 가지지 못하고, 밀회의 끝에 나에게만 보이는 그녀와 눈을 맞추며 정신적
교감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장례식에 다녀온 그날 저녁 피곤에 쓰러지듯 잠이든 나의 꿈에 죽은 누나가 나왔다.
꿈이라 생각하기엔 너무나 생생했던 ...
그리고 어쩐지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 꿈이었다.
꿈 속에서도 우리는 항상 그랫듯 둘만의 밀회를 가지고 둘만이 아는 이야기를 속삭이며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이 었다.
현실에서는 항상 나와 그 누나의 일을 지켜만 보던 그 여자가 걸치고 있던 하얀 원피스를 스르륵 벗어
내리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내 눈앞에 보이는 그녀의 나체... 백지장 처럼 새하얀... 핏기없는 그녀의 나신은
내가 보아왔고 상상해 왔던 그 어떤 여인의 몸보다 아름답고 우아했다.
그리고 나와 그 누나와의 관계에 끼어든 그녀의 손길은 그 무엇보다도 황홀하고 아찔했다.
그렇게 그날 밤 처음으로 난 몽정 이라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귀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20살이넘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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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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