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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하루미의 최후

하루미의 최후

 

 

 

 

 

 

헤헤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날씨가 안좋은 것 같아서...

그 때도 오늘같이 비가 올 것같던 날씨 였습니다. 음, 물론

저는 집에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응 ? 듣고 싶니 ? 이 이야기를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

반말은, 미안합니다.. 저도 매일 괴로워 했기 때문에 솔직히

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그러면,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 주십시오.

 

 

 

 

 

 

에 헤헤, 이미 10년 정도 지났을 겁니다.

당시, 나는 OO라고 하는 지방에 위치한 낡은 경식당 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가게 여자 아이 1명이랑 좋은 사이였죠.

어쨋든, 자주 있는 이야기입니다. 헤헤. 맨션에서 같이 살았습니다.(동거)

식당 사장님 아주머니도 다른 종업원들과 모두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럭저럭

마음 편히 즐겁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아이의 이름을 하루미라고 하겠습니다.

하루미는 도벽이 상당히 심한 도박광이었습니다.

파칭코(pachinko), 경마, 경정, 경륜, 포커, 마작 아무거나 다 할수 있었습니다.

이기면 좋습니다만, 약해요. 내기같은것에 재능이 없어요.

예상은 하셨겠지만

빚 투성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일하면서 되갚고 있었어요.

 

 

 

 

 

네 ? 나는 어떻냐고요 ?

 

 

 

나는, 도박따위 하지 않는데요. 그런 이길지도 질지도 모르는곳에

거금을 걸 수 있을것 같습니까 ?

 

 

저의외로 견실파에요. 헤헤..이야기로 되돌아 가볼까요 ?

동거하기 시작해서, 2년 정도 지났을 때였습니다.

드디어, 궁지에 몰려버린 하루미는 빌리면 안되는 곳에서 돈을 빌렸어요

야쿠자에게요..

 

 

 

 

 

 

어느날 밤, 맨션에 나와 그녀 두사람이 있을때, 남자가 두명 찾아왔지요.

보기만 해도 뭐하러 온 사람들인지 알것같더군요.

앞에는 돈받으러 온사람. 뒤에는 대부분 조폭들이 진을 치고 있는걸 아시나요?

 

 

 

 

 

TV나 영화에서 자주 있는 전개와 같아요. 돈을 되갚을 수 없다면,

풍속점(윤락 성인업소)에 팔아버린다고 위협적인 멘트를 날려왔어요.

그래도 하루미는 1주일, 1개월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기한을 연장시키면서 일했어요.

네 ? 나 ? 나는 아무 것도 할수 있는게 없었는데요. 야쿠자인데요?

물벼락 맞는건 싫어. 네 ? 동거하는 사이면서 그정도도 못해주냐고요 ?

물론, 대신 갚아주는게 지당하겠지요. 그러나, 여러분도 막상 저 같은 상황에 놓인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저 같이 할겁니다..

 

 

 

 

 

그날밤에도 평소처럼 맨션으로 돈을 받으러 찾아 왔더군요.

그런데 조금 달랐어요.

간부라고 말해야 하나요 ?

윗사람이 온거에요. 대충 하루미와 이야기한 후 거침없이 내쪽으로 오더니

니가 저여자의 남자인가 ? 라고 물었어요.

여기에서는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인정하니까.

니가 저 여자가 빌려간 돈을 대신 갚아 줄 수 있는가 ? 라고 물었어요.

갚을 수 있을리가 없었죠.

그때는 빌린돈이 1000만엔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죠.

당연히 무리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그 남자가.

아 지금 생각해보니 기타무라 가즈키(일본 중년남자배우)를 닮았다고 해도 좋을 남자였네요.

아, 네, 헤헤,, 미안합니다. 이야기를 되돌릴까요?

그러자 그 남자가, 그러면 저 여자는 우리들이 데리고간다.

끝이에요.. 어쩔수가 없네라며 이미 단념했었죠.

그리고나서 남자가 묘한 말을 꺼냈어요.

저 여자를 이 날 이후로 무조건 잊고, 다른 말하지 않겠다는 것을 맹세한다면

이것을 받아라. 라고.. 하면서 나에게 두툼한 봉투를 내밀었어요.

정확히 100만엔이 들어있었어요. 그러나 싫지 않습니까?

야쿠자에게 돈을 받다니. 잘못하면 나중에 이 때 받은 100만엔에 이자까지 붙여서

되돌려 받으려고 할 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거절했어요.

그러니까 그 간부랑 같이 온 사람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나를 찍었어요.

그리고 그 간부가 이 돈을 받지 않으면 죽여버릴거라고..

 

 

 

그때 저는 막연하게나마 하루미를 풍속점에 팔아버리는게 아니라,

다른곳에 데리고 가는거구나라고 생각했아요. 더욱 비참한 곳으로...

 

 

 

 

 

 

하루미는 옷과 여러가지 잡다한것들을 여행 가방에 가득 채우고

그대로 남자들을 따라갔습니다.

떠나가면서도 제가 있던쪽은 보지도 않고 그대로 떠나 가버렸네요.

제법 다부진 여자에요.

1명만이 남겨진 맨션에서. 저는 잠시동안 생각했죠.

내일이라도 이 낡은 경식당을 그만두고, 어디든지

이사가야겠다 라고 말이죠.

싫었어요. 야쿠자가 제가 살고 있는곳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하루미가 쓰고 있었던 경대에 눈이 갔어요.

리본이 붙은 상자가 놓여있었습니다.

안을 보니까, 이전부터 제가 갖고 싶었던 시계가 있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다음날은 저의 생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저라도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 때 처음으로 하루미에게 반했었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네 ? 야쿠자가 있는 사무소에 하루미를 되찾으러 간다는

그런 제멋대로식의 스토리가 이어질꺼라고 생각하시나요?

 

 

 

 

 

아흐흐흨... 이건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현실속의 초라한 남자의 이야기에요.

그 다음날, 곧 식당을 그만둔 저는, 100만엔을 가지고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멀리 가고싶었기에

당시 제가 살소 있었던 명란젓으로 유명한 도시에서

눈 축제로 유명한 도시까지 이사갔습니다.

일단 살 곳도 찾아뒀기 때문에, 다음은 일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물장사 계열쪽으로 일하는건 지긋지긋했기에, 뭔가 없을까 하다가

새벽형 인간인 저에게 딱 맞는 야간 경비 일이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러갔고, 곧 채용되어서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지요.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났습니다..

 

 

 

 

 

금방 적응이 되고 아무 일없던듯이 살게 되었습니다. 네 ? 하루미 ?

때때로는 생각이 났어요. 그때 그 시계는 쭉 가지고 있었습니다.

북국(북쪽나라)에 오고 나서 새로운 애인이 생기는 일은 없었기에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습니다만 평범하게 살았어요.

저, 이렇게 말해서 그렇지 어쩌다가 사람들이 카와사키 마요(일본배우)를 닮았네요! 라고 말해요

네? 아무도 듣지 않는거야 ?

어쨋든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지금부터가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경비일을 시작하고나서 1개월 정도 지나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동료였던 M이 굉장한 비디오가 있다고 말하더군요.

 

 

 

 

 

어차피 AV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특별한거 있겠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녀석에게서 몇번정도 빌려서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그런데 M이 갑자기 말하길 스너프(snuff) 비디오라고 알아?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인터넷을 좋아하는 쪽이어서 한가할 때는 제법 보고는 했어요.

그래서 지식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보는데 굉장해요. 실제 사고영상, 사체이미지, 등등

어쨋든 M이

암흑의 경로를 통해서 비디오를 손에 넣게됬어. 오늘가지고 왔는데 같이 볼래?

라고 말했습니다. 새벽 3시쯤이 휴식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심심풀이 땅콩 정도는 될 것같아서 그냥 보기로 했어요.

나는 어차피 페이크(fake)겠지라고 의심이 들었습니다만...

비디오를 넣고, M이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알몸상태의 젊은 여자가, 넓은 우리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머리털도 아래털도 매끈매끈하게 제모된 상태였습니다.

약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자꾸 눈만 격력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루미였습니다. 나는 자리를 뜨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웬지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 안에 거대한 아나콘다를 집어 넣었습니다.

굵은 큐브 같은 관을 통해서 우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길이가 10m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그것이 천천히 하루미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M이 굉장하다고 말하면서 제가 있는 쪽을, 힐끔힐끔 쳐다봤습니다.

그것은 천천히 하루미의 몸에 휘감겼습니다.

성대나 혀도 약에 마취된것인지 하루미는 공포스런 표정을 띄우면서도

목소리 하나 내지 않았습니다.

 

 

 

 

 

뿌드득~ 뿌드득~ 마치 오이나 당근 같은 야채를 반으로 부러뜨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하루미의 몸은 마치, 흐물흐물거리는 연체동물처럼 되어갔습니다.

10분쯤 지났을까요 ?

그것이 큰 입을 벌렸습니다.

그리고선, 하루미의 매끈한 머리를 삼켰어요.

여기부터가 하이라이트인가봐 라고 말하면서, M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하루미의 머리통을 삼키더니, 이번에는 어깨를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테이프가 끝났습니다.

이런 테이프 2개정도 더 있어 라고 M이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정신줄을 반정도 놓은상태로 도망치듯 빌딩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부터 언제나 똑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하루미와 비슷한 표정을 짓고있는 큰 뱀이 나에게 휘감겨서는 막 졸라댑니다.

 

 

 

 

 

 

그리고 체내의 뼈를 부러뜨리고선, 머리부터 삼키는 것입니다.

굉장한 고통입니다만, 반대로 이것이 뭐라고 말할수 없는

쾌감으로 느껴지더군요.

하루미의 뱃속에서 천천히 녹기 시작하는 저는

마치 어머니의 뱃속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그런 편안함마저 느껴요.

네 ? 그 비디오는 어떻게 됬는지 말입니까 ?

M으로 부터 제가 돈 주고 사버렸어요. 월급 몇개월 정도의 큰 돈을 들여서..

3개 전부다 보고나서, 조금 운 후에 저는 비디오를 모두 다 때려 부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늦은 밤에 일을 하고 있으면

하루미가 곁에 있는것 같이 느껴져요.. 흠.. 빌딩실내는 보통 1사람이 순찰합니다.

그런데 뒤에서 슥 ~ 슥 ~ 발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또 걸어가는데 젖은 수건가 밑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하루미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조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

느끼는것은 오직 기척과 발소리만...

그런것이 몇일동안 계속되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서

지금은 휴가라는 명목으로 일을 잠시 그만두고 있어요.

 

 

 

 

 

 

3일전에 겪었던 일입니다.

드디어 하루미가 나타났어요. 깊은 밤, 침대에서 담배를 피면서

늦게까지 안 자고 있는데. 흰 연기 같은게 눈앞에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담배연기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만 움직임이 이상했습니다.

마치 연기가 살아있는것 처럼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어요.

하루미였습니다. 아직 덜 녹아내린 몸을 한채로,

뼈가 부서진 몸을 좌우로 왔다갔다 흔들어 되면서

아직은 남아있는 눈동자로 저를 처다봤습니다.

뭔가를 말하고 싶은듯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혀가 없는건지, 성대가 손상된건지, 그저 신음만 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요 ?

어느사이에 하루미는 사라지고 없었어요.

저는 제 자신의 무기력함에 분노해하며 헛 웃음을 해댔습니다.

네. 더러운 놈이라서 미안합니다.

다음 날 밤에도 하루미는 왔습니다.

이미, 저는 하루미에게 저주받아 죽음을 당해도 어쩔수 없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게모르게 하루미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하루미는 뭔가를 말하고 싶어하는듯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달려 들어서, 무슨 말을 하고싶니 ?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니 ?

시계, 시계, 시계 고맙다.. 그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미안해.

시계는 소중하게 가지고 있어, 시계는, 시계는 !!

반 미친상태로 저는 계속해서 외쳤습니다.

 

 

 

 

 

그러자,

하루미가 꺽인 목을 제가 있는 쪽으로 가까이 대고서는

말했습니다. 도중에 말이 끊어지면서도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나, 당신의 아이를 갖고싶어 ...」오늘도 밤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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